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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낙동강 '최악의 녹조'로 먹는 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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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22-08-06 00:00 조회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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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학회, 4∼6일 낙동강 전 구간 녹조 현장조사

낙동강에서 채취한 흙에서 실지렁이 나와

물 흐름 정체에 낙동강 전역 녹조 발생



최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채취한 대구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먹는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낙동강 전 구간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낙동강 하굿둑부터 영주댐까지 낙동강 전 구간에 대한 녹조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단체는 4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낙동강을 시작으로 창원, 함안군, 달성군, 경북 칠곡군, 구미 등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저서생물 현황을 조사했다.

5일에는 달성군 구지면, 달성군 논공읍 등 낙동강에서 현장 조사와 함께 낙동강 원수 및 퇴적토의 녹조 독소 농도 분석, 채토 및 저서생물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녹조는 녹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해 물 빛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올해 녹조가 예년보다 훨씬 심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며 이런 상황이 낙동강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녹조는 질소·인 등 영양물질 과다유입, 고수온, 높은 일사량, 물순환 정체 때 주로 발생하며 보,하굿둑 때문에 물이 흐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해는 비까지 많이 내리지 않아 낙동강 녹조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낙동강 상하류에 상주보부터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등 8개 보가 수문을 닫으면서 낙동강 유속을 10배 이상 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하리 인근 낙동강에서 채취한 흙에서도 4급수에 주로 사는 실지렁이가 나왔다.

낙동강에서 고농도 녹조가 발생하자 부산시는 수돗물 정수 공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3일부터 수돗물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고 부산지역 수돗물 원수에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5종을 17차례 검사했다는 것이다.

환경부 역시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해서 고도정수과정을 거쳐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들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에서 고농도 녹조 독소가 검출되고 강바닥에선 유수성 저서생물이 사라지고 4~5급수 지표생물인 붉은색깔따구 유충과 실지렁이가 점령하고 있다”며 “강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는 상식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12년부터 대규모 녹조 현상으로 인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나왔지만 10년 동안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며 “낙동강의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 강이 지닌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이번 현장조사에서 채취한 녹조, 흙 및 저서생물 등의 분석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김상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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